"남북철도연결 착공식 준비... 북에 선발대 보낸다"
통일부 "대북제재 저촉 등 발생치 않게 미국과 협의"... 동해선 조사 마친 조사단은 복귀
▲ 남북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남측조사단이 경의선 구간(개성-신의주) 조사를 마치고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며 공개한 북측 현장조사 장면이다. ⓒ 통일부 제공
남북철도연결 공동조사를 마친 남북이 착공식 준비에 나섰다. 착공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명시해 합의한 부분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준비'를 위해 "이번 주 북에 선발대를 파견한다"라고 밝혔다.
착공식이 남북 도로 철도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 대북 제재 때문에 실질적 의미보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닐 뿐이다.
착공식 자체가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 아닐까? 백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북 제재 저촉이라든지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관계 부분도 지금 해나갈 수 있는 것들을 합의해 차질없이 해나가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비핵화와 북미관계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교착상태인 북미 관계의 변화를 언급했다.
동해선 조사 마치고 복귀
▲ 지난 11월 30일 남북철도공동조사단이 탑승한 열차가 경기도 파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17일 70여 년 만에 동해선 북측 지역인 금강산·두만강의 남북철도공동조사단의 남측 관계자 28명이 복귀했다.
조사단원들은 지난 8일 방북해 금강산역에서 안변역까지 버스로, 안변역에서 두만강역까지 열차로 총 800km 구간을 이동했다. 남북 관계자들은 함께 동해선 북측 철로와 시설 등을 살피며 조사를 마쳤다.
경의선·동해선 조사에 사용된 남측 열차는 조사단원들과 따로 복귀한다. 동해선 구간이 연결되지 않아 평라선(평양∼나진)을 타고 평양으로 와 경의선을 타고 내려오는 행로다.
백 대변인은 "남측 조사단원이 11시 30분경 MDL(군사분계선)을 통과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