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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역' 드디어 개통되나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조사서 사업성 확보 잠정결론… 앞으로 기재부와 사업비 협의할 듯

등록|2018.12.17 17:01 수정|2018.12.17 17:01
충남 예산군민이 한마음으로 염원했던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드디어 오랫동안 달고 있던 장래신설역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는 2020년 개통시기에 맞춰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취재 결과 국토교통부가 5억 원을 들여 4~12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태조엔지니어링에 용역을 의뢰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확보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선에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내포신도시 북부관문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삽교역사를 '충남도청역(내포신도시역)'으로 명명하는 과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용역기간 삽교역사 인근에 도청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급행·완행열차를 같이 정차시키는 안과 완행열차만 정차시키는 안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급행·완행열차를 정차할 경우, 잠정적으로 BC(경제성)와 RC(재무적타당성) 모두 타당성기준인 '1' 이상이 나온 것이다. 최종결과는 이번주 중 확정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역과정에서 244억 원으로 추산된 삽교역사 신설사업비 확보방안에 대해 "서해선복선전철 건설사업에 포함해 총사업비 변경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굳이 삽교역사만 별도사업으로 분리해 정부예산에 따로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해선복선전철 개통시기에 맞춰 삽교역사를 신설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기획재정부에 구두로 설명을 했다"며 "최종결과가 나오면 정식으로 기재부에 총사업비 변경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0여년을 끌어온 삽교역사 신설은 올해 정부예산에 사전타당성조사비가 담기면서 물꼬를 텄다. 신축부지(충남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86-1·3번지 2필지 7239㎡)도 지난해 4월 매입을 완료했다. 통상 역사건립에 1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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