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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교대근무자, 주간근무자보다 만성 신장 질환 위험 높아

강남성모병원 김형렬 교수팀 분석 결과... 두 배 차이

등록|2018.12.20 14:30 수정|2018.12.20 14:30

▲ 여성 교대근무자,만성 신장 질환 위험 두 배 이상 ⓒ 푸드앤메드


여성 교대근무자는 여성 주간 근무자에 비해 만성 신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팀이 2011∼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육체 근로자 3504명을 대상으로 교대 근무와 만성 신장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요중(尿中)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과 추정된 사구체 여과율을 기준으로 만성 신장 질환 여부를 판정했다.

이 연구에서 여성 교대 근무자의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은 16.0%로, 여성 주간 근무자(8.5%)보다 높았다. 여러 요인을 감안했더니 여성 교대 근무자의 만성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은 여성 주간 근무자보다 2.3배에 달했다. 남성 근로자에선 교대 근무냐, 주간 근무냐에 따른 만성 신장 질환 발생 위험의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신장(콩팥)은 체내 생물학적 시계와 관련 있는 장기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신장은 신체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과 관련이 있다"며 "일주기 리듬의 파괴는 신장 손상과 단백뇨 등 신장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데일리 푸드앤메드'(www.foodnmed.com)에도 실립니다. (저작권 © '당신의 웰빙 코치' 데일리 푸드앤메드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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