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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김용균씨 추모 촛불기도회 열어

[태안] 8차 고 김용균씨 추모 문화제, NCCK 주관으로 열려

등록|2018.12.20 20:09 수정|2018.12.20 20:18

▲ ⓒ 신문웅

 

▲ ⓒ 신문웅


기독교계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 ⓒ 신문웅


20일 오후 7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충남 태안군 태안터미널 앞에서 열린 8차 촛불추모제는 시민대책위에 참여한 기독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상임대표 남재영 목사)와 대전충남세종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의장 이종명 목사)가 주관하는 거리 추모 촛불기도회로 진행됐다.
 

▲ ⓒ 신문웅


이날 기도회는 대전·세종·충남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충남 NCC 소속 목회자와 성도, 노동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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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님 추모촛불기도회는 임광호 목사(새암교회) 기도, 박태권 목사(충남NCC 총무) 성경봉독에 이어 이상호 목사(전국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회장)의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이어졌다.

이 목사는 "적은 돈으로 많은 돈을 벌려는 인간의 탐욕이 고 김용균님을 죽음에 이르게했다"며 "고인의 죽음은 한알의 밀알이되어 이땅에 비정규직이 사라지는 세상을 열어주는 고귀한 희생이 되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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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목사는 "사람이 존중되는 사람이 사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노동 형제들이 가장 존귀받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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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남재영 목사(NCCK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상임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위험의 외주화가 부른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된 사고로 그 대상이 고인이였을 뿐, 누구라도 다시 죽음의 현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며 "이제 우리가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끊어버리는 행동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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