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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보궐선거 예비후보들 '연말에 더 바쁘다'

정책개발, 간담회, 신년인사, 후원회 결성 등 이어져 ... 현재 5명 예비후보 등록

등록|2018.12.30 17:30 수정|2018.12.30 17:30

▲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자유한국당 강기윤, 정의당 여영국,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가 12월 4일 창원성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 윤성효


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연말에 바쁜 걸음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정책을 개발하거나 간담회를 열고, 출퇴근시간에 거리에 서서 인사를 하며 전통시장을 찾아 명함 돌리기, 후원회 결성 등에 여념이 없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전 거제시장과 한승태 한주무역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했고, 자유한국당 강기윤 전 국회의원과 정의당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이 나섰다.

권민호 후보,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과 간담회 가져

권민호 예비후보는 "현장 목소리 담긴 소상공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후보는 29일 저녁 사무실에서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성산구지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회장직이 공석임을 고려해 서교민 부회장을 비롯한 회원과 한은정 창원시의원(상남·사파동)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창원 소상공인과 소통하며 제기되는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할 지원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대출이자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실질적인 지원정책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의 아픔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서교민 부회장은 "현재 소상공인이 최대 약자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며 "국민의 한 사람이기도 한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많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현재 정부나 당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시행 중인 지원정책 중 미흡한 부분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책이 마련돼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제정책을 세울 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느 한쪽의 희생이 강요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소상공인과 노동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경제정책이 중요하다"며 "항상 현장 속에서 답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간담회 개최 등 열린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12월 29일 저녁 사무실에서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성산구지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 권민호캠프


강기윤 후보 "창원의 마당쇠, 진정한 일꾼"

강기윤 예비후보는 최근 아침저녁으로 길거리에 서서 인사를 하고 있다. 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창원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배우고 일하고. 창원의 마당쇠가 진정한 일꾼 강강술래 행정으로 함께 잘사는 창원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2016년 총선 이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지방선거까지 혹독하게 국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출마할 때는 그와 같은 회초리를 맞고 나서 이제 어느 정도 자유한국당도 정신을 많이 차리고 있구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회자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성산구 주민뿐 아니라 국민들이 걱정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주는 선거라는 생각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여영국 후보 "노회찬의 꿈, 정의당이 이어 가겠다"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영국 후보는 30일 낸 신년인사말을 통해 "노회찬의 꿈, 정의당이 이어 가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다가왔다. 다가오는 2019년은 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구직난에 한숨 짓는 청년들, 불안정한 고용과 처우로 눈물짓는 노동자들, 경기침체로 더욱 어려워진 중소 상공인들, 일터와 가정에서 슈퍼우먼을 강요받아 힘겨운 여성들, 잘못된 편견으로 차별받는 소수자들, 그리고 농민들과 장애인들 모두가 활짝 웃는 새해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여 위원장은 "2019년 새로운 경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로운 경남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높았다면 이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앞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 4월 3일, 너무나 중요한 선거가 있다. 이 땅 모든 약자와 사회 정의를 위해 노력했던 노회찬 국회의원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선거다"며 "노회찬의 빈자리는 늘 약자의 편에서 강단 있게 싸우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았던 '노회찬 정신'으로 채워야 합니다. 노회찬의 꿈. 반드시 정의당이 이어가겠다"고 했다.

손석형 후보, 박흥실 해병전우회장 지원받아 후원회 결성

손석형 후보는 후원회를 결성했다. 손석형 후보의 후원회장은 박흥실 해병전우회 경상남도회장이 맡았다.

민중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박흥실 회장은 "가장 아픈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해온 손석형 후보가 노동자 서민들을 대변해, 죽어가는 창원공단을 살리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권영길 전 의원과 노회찬 전 의원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이 손석형 후보"라며 "이제는 손석형 후보가 노동자 서민의 대표로 국회로 진출할 때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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