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 열사 앞 '투쟁 결의'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 '합동시무실' ... '열사 묘역 안내도' 제막식 예정
▲ 민주노총 부산, 울산, 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공원 열사묘역에서 합동시무식을 연다. ⓒ 윤성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울산·경남본부 노동자들이 (노동)열사들이 묻혀 있는 양산 솥발산 묘역에서 합동 시무식을 갖고 '투쟁'을 결의한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공원묘역에서 합동 시무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민주노총 3개 지역본부는 해마다 이곳에서 합동시무식을 열어 왔다.
민주노총 본부는 "지난 2018년 '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조 할 권리 쟁취! 총고용 보장을 위한 총노동전선 구축', '10만 조합원 시대를 위한 지역 전략 조직 사업 강화', '사회대개혁 투쟁과 사회연대전략 실현', '자주, 평화, 통일 운동 강화'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힘차게 달려왔다"고 했다.
또 이들은 "조선산업 구조조정 저지와 중형조선소 살리기 투쟁, 한국지엠 비정규직 대량 해고 대응 투쟁,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투쟁, 언론 적폐 청산 투쟁, 근로기준법·최저임금 개악 저지투쟁을 비롯하여 일제 강제 징용 노동자상 건립, 판문점 국회 비준 투쟁, 서울 정상회담 성사 투쟁 등 전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보장하는 통일조국, 민주사회 건설의 그날을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고 했다.
2019년 투쟁에 대해, 민주노총은 "ILO핵심협약 비준·노동법 전면 개정·노조 할 권리 보장 등 노동개혁 과제를 쟁취하기 위하여", "노동적폐를 청산하고 노동헌법을 쟁취하기 위하여", "촛불 국민들의 바람인 재벌 체제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하여"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총고용 보장을 위하여", "사회공공성 및 사회안전망 강화, 노동소득 확대를 위하여", "한반도 평화와 자주 통일을 위하여" 조직을 끊임없이 강화하고 혁신하면서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보육 교육 의료 요양 등 사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처우 개선, 안전한 경남 등 경남도민들의 민생 의제, 양산 솥발산 노동 열사 묘역 정비 사업 등 경남 노동자들의 노동 의제를 가지고 경남도와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지방정부의 고용정책과 산업 정책에도 힘있게 개입할 것"이라며 "창원시, 거제시, 진주시, 양산시, 김해시 등 기초자치단체와도 대화하면서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투쟁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 정치제도 개혁을 위한 투쟁과 4월 3일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하여 경남원탁회의를 중심으로 노동 진보 진영의 대단결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서울 정상회담 환영, 국가보안법 주한미군 등 분단적폐 청산, 대북제재 해제, 평화 철도 사업 등 평화와 통일의 길에도 힘차게 복무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2월 14일 정기대의원대회, 5월 1일 세계노동절 대회, 11월 '전태일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등을 예고했다.
이날 합동시무식에는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이 참석할 예정이고, '열사 묘역 안내도 제막식'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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