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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던 김석환 홍성군수님, 진짜 반성하신 것 맞습니까?"

홍성군민 민성기씨 홍성군청 앞에서 1인 시위

등록|2019.01.03 21:22 수정|2019.01.03 21:22
 

▲ 민성기씨가 홍성 군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재환

 검찰로부터 벌금 150만 원을 구형받고 첫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는 김석환 홍성군수에 대한 홍성군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군수의 측근을 중심으로 김 군수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가 돌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3선인 김 군수가 선거법 위반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김 군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석환 군수는 2018년 12월 18일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선거법 위반 사실 여부를 잘 알지 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공판 당일 법정을 나오던 김석환 홍성군수가 활짝 웃는 모습이 <오마이뉴스> <디트뉴스24> <굿모닝충청> <뉴스1> 등 일부 언론사들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 군수가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반성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 사진에 담겼기 때문이다. 홍성군민 민성기(54)씨는 지난 3일, 김 군수의 이 같은 모습에 항의하며 홍성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민씨는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성기 씨는 "김 군수는 법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런 분이 법정을 나오면서 활짝 웃었다는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태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검찰이 150만 원 구형한 것은 그 죄가 가볍지 않다는 뜻이다. 하지만 군수님이 이번 사안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홍성 군민의 한 사람으로 화가 나 피켓을 들었다"며 "군수님이 오며 가며 보실 수 있도록 틈틈이 1인 시위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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