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청사 부지, 24년 만에 '확정'
현 청사 동쪽 부지로 확장… 2024년 준공 목표
▲ 허석 순천시장이 언론인 정례 브리핑에서 신청사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순천시
순천시 신청사 부지가 확정됐다. 순천시는 현 청사와 가까운 동쪽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인데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4일 오전 순천시청에서 신년 언론인 브리핑을 열고 순천시 신청사 건립 부지를 발표했다. 순천시는 현재 신청사 위치만 확정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청사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순천시 청사 건립은 24년 만에 결론 났다. 승주군과 순천시 통합에 맞물려 지난 1995년부터 논의를 시작해 왔지만, 그동안 터를 정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가 이번 발표로 부지가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내부 검토와 토론 과정을 거쳐 시의회 보고와 시정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쳤다.
▲ 확정된 순천시 신청사 부지. 순천시는 현 청사 동측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 순천시
시는 2017년 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기금 적립과 함께 현 청사를 기준으로 동쪽, 남서쪽, 북쪽 3개 부지를 대상으로 확장부지로 선정 과정을 밟아왔다. 부지 선정을 위해 시는 2017년 7월부터 지금까지 약 100회 이상의 설명회와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5300여 명의 시민, 1400여 명의 공무원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교수·기술사·건축사 등 16개 분야 72명의 전문가 그룹이 부지 현장 실사와 자료 검토한 결과 73%, 53명에 달하는 전문가들도 동쪽 부지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확연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4일 오전 순천시청에서 열린 신년 언론인 브리핑 ⓒ 순천시
허석 순천시장은 "동쪽 부지는 장래 확장성, 공간적 균형, 부지의 정형화, 개방성, 경제성 측면과 교통 순환체계와 차량 접근성에 측면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시민과 공무원 등 일반인의 50.1%, 전문가의 73.6%의 적정하다는 의견을 얻은 동측 부지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미래 100년 시민의 집을 짓는 일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순천시 신청사 건립 추진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6월까지 토론을 거쳐 건축규모, 형태, 시설 등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하고 하반기에는 교통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등 실시계획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2년 5월 공사를 시작, 2024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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