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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함구령' 질문에 대한 홍영표 반응은?

"불필요한 소모적 정쟁"... 홍 원내대표, 신재민 사건 원칙론 강조

등록|2019.01.07 12:12 수정|2019.01.07 14:37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 손혜원 의원 함구령에 대해 언급 좀 해달라.
"그걸 떠나서 신재민 전 사무관 문제는 너무 명확하다.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나라이고 대통령이 최종 정책에 대한 판단과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다."

- 손혜원 의원 관련, 인신공격성 발언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그건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이런 불필요한 소모적 정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손혜원 의원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불필요한 소모적 정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비난 글을 올린 손혜원 의원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우리 당 차원에서 어떤 논쟁으로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뜻을 소속 의원들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순진한 표정으로 청산유수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다",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는 등 신 전 사무관 비난 글을 썼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6일 <한겨레>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는 손 의원에게 "발언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며 원내에도 "신 전 사무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는 당 차원에서 이 문제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홍 원내대표는 이 때문에 '손혜원 함구령'에 대해 직접적 언급하기보다는 사건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하는 데 중심을 뒀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결국 기재부 의견대로 결정이 됐다. 청와대가 압력을 가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기재부 협의는) 압력이 아닌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회 기재위 소집에 대해서도 "상임위 해당 간사가 판단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크게 정쟁으로 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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