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보다 사교육 문제 더 심각"... 이재정 교육감의 해법은?
새해 첫 기자간담회 “대학 서열화가 근본 문제... 규제로 해결하려는 시도는 효과 없어"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새해 첫 기자간담회 ⓒ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9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사립유치원 전수 감사 계획' 등을 발표했다.
공공감사단은 앞으로 2년 동안 경기도 내 사립 유치원 1069곳 중 이미 감사를 한 124곳을 제외한 945개 사립 유치원을 감사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원아 수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 120곳을 우선 감사하기로 했다.
이 교욱감은 이와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경기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과 '경기 유아교육발전포럼'을 운영,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이 된 유치원 3법을 조속하게 처리하라"고 국회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또한 "동탄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와 협력하여 화성 동탄에 부모 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탄 어린이 도서관 예정지를 유치원시설로 임대, 2020년 3월 5학급 규모 유치원을 개원 할 수 있도록 하겠다"구체적인 지원 방법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사교육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한 기자가 JTBC 드라마 <SKY 캐슬>을 언급하며 '사교육 문제에 대한 대책'을 묻자 이 교육감은 "해묵은 문제인데,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심각하다"라고 운을 뗀 뒤 "근본 문제는 대학의 서열화다. 서열화 없어져야 이 문제 해결된다. 외국은 대학 간 서열(우열)이 그리 크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그동안 (우리 사회는) 각종 규제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다"라며 "임기 중에 대학 총장 경험과 교육감 경험을 바탕으로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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