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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등 청와대 참모, 기자 상견례 "의회주의 살아야 대통령 성공"

등록|2019.01.13 15:09 수정|2019.01.13 15:13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과 첫 입장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신임 참모들이 13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상견례를 하고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기자실을 방문한 뒤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노 실장은 간담회 인사말에서 "우선 반갑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아직 업무 인수인계 중이라 어떤 것을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자주 뵙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예전 당 대변인을 할 때 단일기간으로 역대 최장수 대변인이었다"며 "당시 논평들을 빼지 않고 실어서 '민주당 550일의 기록'이라는 책을 내 전국의 도서관, 정치를 했던 분들에게 기증했던 기억이 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 수석은 "비서실장을 잘 도와서 제 역할을 잘 하겠다"며 노 실장이 2012년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낼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호흡을 맞췄던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민주당 정부의 성공이 필요하고, 당과 의회주의가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노 실장을 잘 모시고 민주당이 의회 협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소통수석 임명) 이전에 회사에서도 동네 형처럼, 동네 오빠처럼 지냈으니까 저를 그렇게 생각해 주시고, 전화 주시면 언제든 받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이번 비서실 개편이 정무적 기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하고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과의 대화도 보다 활발하게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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