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감기인가? 미세먼지 때문인가?
미세먼지 이대로 두었다간, 건강 100세 시대는 미사여구에 불과하다
▲ 경주 서천둔치에서 바라다 본 국립공원 소금강지구, 산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 한정환
15일 오전 9시경 실시간대기환경시스템이 설치된 경주시 성건동 측정소 인근에 나가 보았다. 사람들과 잠시 대화를 주고받으니, 목이 껄끄럽고 눈이 따갑다. 거기다 미세먼지방지 마스크를 착용하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숨쉬기도 힘들다.
오전 10시 현재 경북 보건환경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경상북도 전 지역이 미세먼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주지역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137㎍/㎥.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4㎍/㎥를 나타내고 있다.
미세먼지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그냥 쳐다만 보고 있을 때도 아니다.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중국의 영향도 크다지만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경유차 문제, 농촌 축산 사육시설 축소 및 전기 수소차 생산 확대 등 범정부적 차원의 대책을 세우고, 지자체가 협조하는 시스템으로 하루빨리 가야 한다.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미세먼지 영향을 조금은 덜 받는다는 제주도로, 한 달에 1000여 명 정도 주거지를 옮긴다는 말이 실감 나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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