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보궐선거 출마하나... '인연' 있는 경남 2곳 거론돼
자유한국당 입당에 지역에서도 관심, 창원성산-통영고성에선 예비후보들 정책 쏟아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까. 황 전 총리가 입당하면서 당권 도전뿐만 아니라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황 전 총리는 창원·통영과 인연이 있다. 검사 출신인 그는 1995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2009년 창원지검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창원성산'의 경우 그동안 자유한국당에서 몇몇 인사들이 거론되었다.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고, 지역에서는 김태호·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출마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창원성산'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었던 김규환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5일 유승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이 지역구인 '대구동을'에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런 가운데 경남과 인연이 있는 황 전 총리가 입당하면서 출마 여부에 관심을 끈다. 자유한국당의 보궐선거 후보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이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보수 인사는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보수층에서는 황 전 총리가 창원성산이나 통영고성에 출마해서 보수 바람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15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황 전 총리는 이번 보궐선거가 있는 두 지역과 모두 인연이 있다. (황 전 총리가) 창원 황씨다. 그리고 창원에서 검사장을 했고,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을 했다"며 "(재보궐선거) 출마하는 게 훨씬 박수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했다.
창원성산, 예비후보들 다양한 정책 쏟아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62) 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선대위원장와 한승태(58) 전 한주무역 대표, 자유한국당 강기윤(58)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38) 부대변인, 정의당 여영국(54)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60)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예비후보들은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16일 경제와 노동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경제부흥을 위해 창원국가산단 확장과 입주기업 지원책 마련', '생산성과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창원국가산단 내 제조혁신센터 유치',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 대상 전기차·수소차에 대한 R&D 지원' 등을 내걸었다.
여영국 후보도 이날 '두근두근 여영국의 심쿵창원'이란 제목으로 'KTX 증차와 요금 10% 인하', 'KTX와 SRT 통합'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연구결과 KTX와 SRT를 통합하면, 창원을 경유하는 경전선 고속철도 노선이 하루 8회 정도 증편 가능하고 요금 인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정의당은 오는 1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4층 대강당에서 전국위원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80여 명의 전국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이들은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응방침 및 특별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전국위원들의 결의문을 통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고 노회찬 전 의원이 꿈꿨던 대한민국 개혁의 불씨를 되살리고 중단 없는 개혁을 밀고 갈 것"을 선언한다.
손석형 후보는 민중당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16일 선거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손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정치의 정통성을 복원하고 노동자 직접정치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손석형 후보는 17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의 미래를 책임지는 보육·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주노동당의 무상교육·무상의료 계승하겠다"고 했다.
통영고성, 10여 명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이어져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는 10여 명이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수(55) 농협중앙회 하나로유통 감사, 홍순우(62) 전 김두관 경남지사 정무특보, 최상봉(53) 전 김경수 경남지사 정책위원, 양문석(52)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필언(63)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동진(67) 전 통영시장, 무소속 허도학(69) 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또 대한애국당 박청정(76) 통영지역장도 출마 선언했다.
서필언 전 차관은 16일 출마선언을 통해 "통영고성 발전과 대한민국 가치를 수호하고자 진실하고 숙연한 자세다"며 "조선산업은 회생방안을 강구하되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최상봉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출마선언에서 "구태 정치를 되풀이하는 기존 정치인들로부터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시대 변화를 이끈 경험으로 통영과 고성의 새 인물, 새 바람이 되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창원·통영과 인연이 있다. 검사 출신인 그는 1995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2009년 창원지검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
'창원성산'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었던 김규환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5일 유승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이 지역구인 '대구동을'에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런 가운데 경남과 인연이 있는 황 전 총리가 입당하면서 출마 여부에 관심을 끈다. 자유한국당의 보궐선거 후보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이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보수 인사는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보수층에서는 황 전 총리가 창원성산이나 통영고성에 출마해서 보수 바람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15일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황 전 총리는 이번 보궐선거가 있는 두 지역과 모두 인연이 있다. (황 전 총리가) 창원 황씨다. 그리고 창원에서 검사장을 했고,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을 했다"며 "(재보궐선거) 출마하는 게 훨씬 박수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했다.
▲ 자유한국당 입당한 황교안 전 총리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남소연
창원성산, 예비후보들 다양한 정책 쏟아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권민호(62) 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선대위원장와 한승태(58) 전 한주무역 대표, 자유한국당 강기윤(58)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38) 부대변인, 정의당 여영국(54)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 손석형(60) 전 경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예비후보들은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16일 경제와 노동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경제부흥을 위해 창원국가산단 확장과 입주기업 지원책 마련', '생산성과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창원국가산단 내 제조혁신센터 유치', 창원국가산단 입주기업 대상 전기차·수소차에 대한 R&D 지원' 등을 내걸었다.
여영국 후보도 이날 '두근두근 여영국의 심쿵창원'이란 제목으로 'KTX 증차와 요금 10% 인하', 'KTX와 SRT 통합'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연구결과 KTX와 SRT를 통합하면, 창원을 경유하는 경전선 고속철도 노선이 하루 8회 정도 증편 가능하고 요금 인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정의당은 오는 1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4층 대강당에서 전국위원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80여 명의 전국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이들은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응방침 및 특별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전국위원들의 결의문을 통해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고 노회찬 전 의원이 꿈꿨던 대한민국 개혁의 불씨를 되살리고 중단 없는 개혁을 밀고 갈 것"을 선언한다.
손석형 후보는 민중당 이상규 당대표, 김종훈 국회의원 등과 함께 16일 선거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손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정치의 정통성을 복원하고 노동자 직접정치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손석형 후보는 17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의 미래를 책임지는 보육·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주노동당의 무상교육·무상의료 계승하겠다"고 했다.
통영고성, 10여 명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이어져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는 10여 명이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수(55) 농협중앙회 하나로유통 감사, 홍순우(62) 전 김두관 경남지사 정무특보, 최상봉(53) 전 김경수 경남지사 정책위원, 양문석(52)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서필언(63)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동진(67) 전 통영시장, 무소속 허도학(69) 전 경남신문 논설위원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또 대한애국당 박청정(76) 통영지역장도 출마 선언했다.
서필언 전 차관은 16일 출마선언을 통해 "통영고성 발전과 대한민국 가치를 수호하고자 진실하고 숙연한 자세다"며 "조선산업은 회생방안을 강구하되 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최상봉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출마선언에서 "구태 정치를 되풀이하는 기존 정치인들로부터 희망을 찾을 수 없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시대 변화를 이끈 경험으로 통영과 고성의 새 인물, 새 바람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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