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네살배기 딸과 단둘이 캠핑... 아빠가 무식했다

복숭이는여행중 - 딸과 아빠의 첫여행

등록|2019.01.19 15:32 수정|2019.01.19 15:32
 

복숭이는여행중-딸과아빠의 첫여행무명작가 복숭이와 딸의 여행이야기 ⓒ 이상준



가온이가 4살이 되던 해 나는 운영하던 회사를 정리하고 프리랜서 일을 시작했다.

"여보님아 나 가온이랑 캠핑장 다녀올께~"

라는 말을 남긴 후 가온이를 들쳐업고 완도의 명사십리캠핑장으로 향했다.

40대 아저씨가 4살 딸님을 데리고 7월말 땡볕아래서 4일동안 캠핑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캠핑을 처음 해보는자의 무식이었다. 텍트치기에만 4시간이 걸렸고 그 삼복더위에 텐트에서 4살짜리 딸님을 데리고 잔다는 것 자체가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듯 하다.

명사십리의 해변은 아름다웠고 공룡박물관은 가온이의 울음으로 가득했고 날씨는 몇 십 년만의 폭염이었고 그 더운 와중에 가온이가 살아남아줘서 다행이다. 그래서일까? 딸님은 왠만한 악조건에서도 여행을 잘다니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딸과 아빠의 삿포로여행삿포로 폭설에서도 신나게노는 딸님 ⓒ 이상준

 
덧붙이는 글 블로그중복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