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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시금치' 들고 박원순 시장한테 판촉 나선 군수

장충남 남해군수 "남해시금치 소비 촉진에 힘 모아 달라" .. 상생상회 등 마련

등록|2019.01.24 10:48 수정|2019.01.24 10:48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시금치 판촉 활동을 벌였다. ⓒ 남해군청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시금치' 판촉활동을 벌였다. 24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군과 서울시는 '상생상회'와 '직거래 장터', '급식센터 납품' 등 다양한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서울시와 남해군의 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장 군수는 박 시장한테 지역 시금치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보물섬 남해시금치 소비촉진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고원오 NH농협 남해군지부장과 박재철 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기준 보물섬남해 클러스터조합공동법인 대표가 함께 했고, 이들은 마늘과 고사리 등 지역특산물을 소개하면서 시금치의 유통현황과 판로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날 만남에는 재경남해군향우회 구덕순 회장을 비롯한 박현후 사무총장, 장진수 감사, 곽인두 운영위원장 등 향우들도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금치가 풍작이라 수확의 기쁨에 행복해야 할 농가들이 가격 때문에 오히려 근심이 크다"며, "남해시금치 판매 촉진을 통해 시금치 재배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와 상생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농민들께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서울시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상생상회 입점과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일대 직거래장터 운영, 공공급식센터 납품 등을 통해 남해시금치 판로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남해시금치 뿐만 아니라 남해마늘이나 창선고사리 등 남해 우수 농수축산물 특별 기획전도 같이 마련해 보자"고 제안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간 영호남을 잇는 해저터널이 연결되면 서울과 남해는 더욱 가까워진다"며 "하루빨리 실현시켜 섬과 바다가 어울어 진 남해군 천혜의 자연경관을 서울시민들이 보다 쉽게 찾아와 힐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해군은 서울시와 빠른 시일 내 시금치 소비촉진과 판로개척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시금치 판촉 활동을 벌였다. ⓒ 남해군청

  

▲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시금치 판촉 활동을 벌였다.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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