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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우조선해양 40대 하청노동자 추락 사망

25일 오전 발생, 병원 후송했지만 사망... 노조 "원인 조사중"

등록|2019.01.25 13:47 수정|2019.01.25 16:10

▲ 거제 대우조선해양 전경. ⓒ 윤성효


[기사 보강: 25일 오후 4시 11분 ]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40대 하청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현장 조사를 벌인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아직 추락의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하청노동자 ㅅ(48)씨는 25일 오전 11시 20분경 이 대형조선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고, 인근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사망한 상태였다.

회사와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에 따르면 ㅅ씨는 이날 아침 출근해 다른 곳에서 작업하라는 지시를 받고 하루 전날 작업하다 놓아두고 온 도구를 가지러 갔다.

그가 하루 전날 작업했던 현장과 쓰러진 채 발견된 지점 사이 높이는 30m 정도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ㅅ씨의 몸에 타박상이 나 있는데, 추락으로 생긴 것으로 추정된"라면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조사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통영고용노동지청과 거제경찰서는 이날 오후 현장 조사를 벌였다. 통영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사망자의 상해 정도로 보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은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현장 조사를 해보니 난간 안전 설치가 되어 있고, 특별히 법 위반 사항을 찾지는 못한 상태다. 법 위반 사실이 있어야 작업중지 등 행정조치를 취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회사는 사고 직후 현장에 대해 자체적으로 작업 중지를 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장에서 재해 예방을 위해 많은 조치를 해놓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과 더 나은 안전대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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