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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조전과 경술국치

[사진]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

등록|2019.01.28 10:12 수정|2019.01.28 10:12
1910년 한 병합(합방) 조약 1조는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함'이다.

1900년 영국인 하딩(Harding,G.R.)이 설계하여 1910년에 완공한 덕수궁 석조전은 오랫동안 공들여 지은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이지만 1910년 한일병합(경술국치)으로 인하여 고종은 이 석조전을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였다.

요즘 일본이 우리나라 함선에 초계기 위협 사건을 보면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을 돌아보면서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
 

▲ 석조전 1층 접견실 모습 ⓒ 이홍로

   

▲ 덕수궁 석조전 풍경 ⓒ 이홍로

   

▲ 석조전 중앙홀 ⓒ 이홍로

   

▲ 귀빈 대기실 모습 ⓒ 이홍로

 
석조전은 1910년에 완성된 대한제국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이다. 고종에 의해 황제국이 선포된 후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으로 만들어졌으며, 엄격한 비례와 좌우대칭이 돋보이는 신고전주의양식으로 1층에는 접견실과 대식당 2층에는 침실, 서재 등을 갖춘 근대 건축물이다.

문화재청에서는 1930년대 이후에 여러 용도의 건물로 사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던 석조전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대한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되찾고 국민들에게 돌려주고자 2014년 10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이 석조전을 관람하려면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관람할 때는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데 자유롭게 관람하는게 아니라 해설사와 같이 이동하며 관람하는 제한관람이다.  자유관람 시 문화재 훼손의 우려가 있어 제한관람을 실시한다. 보통 45분 동안 해설을 들으며 1층과 2층을 관람하고 지층은 자유관람을 한다.
 

▲ 2층 황제침실 모습 ⓒ 이홍로

   

▲ 2층 황제 서재 ⓒ 이홍로

   

▲ 2층 황후 거실 모습 ⓒ 이홍로

   

▲ 2층 황후 침실 모습 ⓒ 이홍로

   

▲ 1층 대식당 모습 ⓒ 이홍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대한제국의 미술이 전시되고 있다. 황실미술의 특징을 볼 수 있는데, 가능하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 게 좋다.

고종의 사진도 볼 수 있는데 그 당시 '사진을 찍으면 혼이 빠져나간다'며 사진 찍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많을 때 고종이 사진을 찍으면서 이런 거부감이 줄어들고 사진이 일반화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덕수궁 관람은 09:00-21:00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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