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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미국 청년, 여자친구와 가족·자기 부모 등 5명 살해

미국서 또 '총기 참극'... 범행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 체포

등록|2019.01.28 09:54 수정|2019.01.28 09:55

▲ 미국에서 자신의 부모, 여자친구와 그의 가족을 살해한 21세 용의자 체포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미국의 한 20대 청년이 총기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가족, 자신의 부모까지 총 5명을 살해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에서 총기로 5명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21세 남성 용의자 다코타 테리엇이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아버지, 남동생 등 3명을 총기로 살해했다. 당시 여자친구 집에는 어머니와 7세, 1세 자녀도 있었지만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자친구 집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여자친구 아버지의 트럭을 몰고 약 48km 떨어진 어센션으로 이동해 자신의 부모까지 살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어센션 지역 보안관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총격을 당한 용의자의 아버지는 아직 살아 있었고, 자기 아들이 총을 쏜 범인이라고 말한 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보안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그동안 봤던 가정폭력 중 최악의 사건"이라며 "용의자가 자신의 부모를 죽이고, 여자친구와 그의 부모까지 죽인 것은 모두 하나의 동기로 연결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의자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몇 주 전 집에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이에 집을 나가 여자친구의 집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 후 트럭을 몰고 도주했고, 이날 오전 어세션에서 무려 1600km나 떨어진 버지니아주 주도 리치먼드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그에게 1급 살인, 불법 무기 소지, 가택 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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