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남북 유해발굴사업 관련 제재 면제
통일부, 비건 카운터파트 김혁철 정보 정정
▲ 인사하는 남-북 군인들지난해 11월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남북간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에 관련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면제 결정이 이뤄졌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주 지뢰 제거 장비 등 남북 유해발굴 사업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대북 반출에 제재 면제 결정을 내린 것.
이로써 남북이 세부사항을 조율하면, 4월부터 공동 유해 발굴을 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서에 오는 4월부터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공동 유해 발굴사업을 한다고 명시해놨다.
"김혁철, 에티오피아 대사 아냐"... 통일부, 정보 정정
백 대변인은 이날 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새로운 상대로 유력시되는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대사에 관한 정보를 정정했다.
지난 24일 김혁철을 두고 "전력을 보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단 대사, 스페인 대사를 했다"라고 한 것을 동명이인으로 잘못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에티오피아 대사를 역임한 김혁철과 동일인물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런 정보 하에 조금 더 확인 중에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는 25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혁철 전 대사는 2000년대 초반 외무성에 들어왔지만, 부친이 캄보디아 대사를 역임하면서 해외 근무를 하지 못하다 2014년 스페인주재 대사로 처음 해외 대사관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태 공사에 따르면, 김 전 대사는 평양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한 뒤 2000년대 초반 외무성에 들어왔다.
이후 외무성 입직 후 외교정책·전략을 수립하는 정책국(9국)에서 근무, 북핵 6자회담과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관련 대응에서 공로를 세워 초고속 승진했다.
2009년에는 외무성 9국 부국장으로 2012년에는 외무성 참사로 승진했다. 30대에 부상급인 참사로 승진한 것을 두고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모두 놀랐다"라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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