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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전 익숙한 풍경, 이제는 흔치 않네

[사진] '설에 떡국이 빠질 순 없지!'... 가래떡 뽑느라 분주한 방앗간

등록|2019.02.01 15:44 수정|2019.02.01 15:45
 

▲ 24일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시장방앗간, 설날 아침 차례상 떡국으로 등장할 가래떡이 길게 뽑혀 나오고 있다. ⓒ <무한정보> 김두레


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음식 떡국!

예전에는 방앗간에 들려 가래떡 뽑는 일이 설 준비의 시작이었다. 말랑말랑한, 갓 뽑은 가래떡을 입에 넣으면 물 없이 잘도 넘어갔다. 이젠 대목마다 쉴 틈 없던 방앗간 떡 뽑는 풍경도 사라져 간다. 마트에서 간편하게 포장된 떡과 재료들을 손쉽게 살 수 있다.

지난 달 25일 아침, 예산축협 하나로마트(충남 예산군 소재)에서는 설 대목 준비가 한창이다. 떡국 떡, 부침가루, 기름 등이 진열대 앞줄에 나와 있고, 떡집에서 갓 만든 떡이 먹음직하게 진열되고 있다.

앞선 24일, 설 풍경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방앗간을 찾았다. 예산리 시장방앗간 찜솥에 김이 세차게 뿜어낸다. 구수한 향도 방앗간을 가득 채운다.

"예전에야 농사지으신 분들이 햅쌀로 가래떡을 많이 뽑아가셨죠. 이젠 가정마다 식구들도 많이 줄고, 편하게 마트에서 사 드시는 것 같아요."

방앗간 주인이 능숙한 손길로 가래떡을 쑥쑥 뽑아낸다.

쑥쑥 잘도 뽑혀 희고 고운 자태를 뽐내는 가래떡처럼, 올 한 해 모든 일들이 매끈하게 풀리길 바라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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