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 용기 내서 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원마산 시민분향소 방명록 ... 추모제는 날씨 관계로 2월 1일 오전 열기로
▲ 창원 김복동 할머니 시민분향소 방명록의 글. ⓒ 윤성효
"못 다 이룬 할머님의 뜻, 우리가 이어 가겠습니다. 아름다운 나비로 훨훨 ~~. 할머니의 노력과 열정 아름다웠습니다."
"용기 내서 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기억하고 기억하겠습니다. 다음 생엔 평화로운 곳에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저희가 싸우겠습니다. 부디 편안하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곳 시민분향소는 지난 1월 29일 저녁에 설치되었고,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조문하고 있다. 그동안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장진규 마산합포구청장, 신동근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다녀갔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대표 이경희)은 2월 1일 오전까지 이곳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한다.
이 단체는 31일 저녁 이곳에서 열기로 했던 추모문화제를 날씨 때문에 2월 1일 오전 10시30분에 열기로 했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경희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추모사를 한다.
장유진(마산무학여고)·정수진(마산성지여고) 학생이 "할머니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김선희 아리랑예술단 단장이 진혼무 공연하며, 배진아·박영운 지역가수가 추모의 노래를 부른다.
한편 김복동 할머니의 고향인 양산을 비롯해 거제에도 시민분향소가 운영되고 있다.
▲ 창원 김복동 할머니 시민분향소 방명록의 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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