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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하청노동자 8명, 몇 시간만에 복직

업체 대표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 잘못 인정하며 사과... 7일부터 근무

등록|2019.02.01 18:59 수정|2019.02.01 18:59
 

▲ 현대미포조선 하청 B도장업체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1일 낮 12시부터 1시간가량 울산 동구 현대미포조선 식당 앞에서 해고 철회,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이날 오후 복직됐다 ⓒ 민주노총 울산본부



업체 측의 갑작스런 통보로 해고됐던 울산 동구에 있는 현대중공업그룹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노동자 8명이 해고 하루만에 복직됐다. (관련기사 : 현대미포조선 하청노동자 8명 설 앞두고 해고)

현대미포조선 내에서 50여 명이 근무하는 B도장(선박 페인트)업체에서 일해온 이들은 지난 1월 31일 회사로부터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1일 낮 미포조선 식당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에 B도장업체 대표는 1일 오후 전원 해고를 철회했다. 그는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고, 없었던 일로 하자면서 설 연휴가 끝난 7일부터 정상 출근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 해고된 노동자들은 지난 2년 4개월 동안 소속 업체가 3번 바뀌면서 폐업과 승계를 반복해 직원들이 고용불안 스트레스 속에서 근무해 왔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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