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강승호 반대급부' LG 문광은, 반전 드라마 쓸까
[KBO리그] 지난해 이적 후 부진했던 LG 문광은, 호주 전훈 캠프 참가로 반등 노려
지난해 KBO리그 트레이드 대상자 중 가장 화제가 되었던 선수는 강승호다. 그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이었던 7월 31일 LG 트윈스에서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
트레이드 직전까지 LG에서 타율 0.191 1홈런 1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40에 그쳤던 강승호는 SK 이적 후 타율 0.322 2홈런 21타점 OPS 0.846으로 반전했다. SK의 내야에 깊이를 더한 것은 물론이다.
한국시리즈에서 강승호는 타율은 0.182에 그쳤지만 최종 6차전에서 3-0으로 도망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OPS는 0.855를 기록하며 SK의 업셋우승에 기여했다. 이적 4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런 강승호의 트레이드 상대로 SK에서 LG로 이적한 선수는 바로 불펜 투수인 문광은이었다. 그는 이적 후 첫 등판인 8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이후 3경기에서 합계 3.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45로 제 몫을 하는 듯했으나 8월 1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0.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으로 3실점해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결국 문광은은 2018시즌 총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15로 극도로 부진한 시즌 성적을 남겼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1.181로 6.2이닝 동안 무려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문광은이 부진한 이유는 패스트볼 구속 저하와 관련지을 수 있다. 그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2016년 144.6km/h였지만 2017년에는 142.8km/h로 떨어졌다. LG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2018년에는 139.5km/h로 140km/h에 미치지 못했다.
▲ LG 문광은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LG가 이미 병역마저 끝낸 94년생 내야 유망주 강승호를 내주고 87년생 문광은을 영입한 이유는 팀의 최대 약점인 불펜을 수혈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8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군 경기에 더 이상 나서지 못했다. 이후 2군에서 등판하며 1군 등록을 저울질했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LG는 불펜 약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8위로 추락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타 팀에서 방출된 심수창, 장원삼, 김정후를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문선재를 내주고 정용운을 데려왔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5.29로 6위에 그친 투수진, 특히 평균자책점 5.62로 9위로 추락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그럼에도 올 시즌 LG 마운드는 확실한 반등 요인을 꼽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마무리 정찬헌을 제외하면 불펜 필승조의 구성이 어찌될지조차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단 6경기만 등판해 혹사와는 거리가 멀었던 문광은이 1군 불펜으로 정착한다면 LG 마운드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현재 그는 호주 시드니에서 치러지는 LG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한 투수 25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려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강승호-문광은 트레이드의 손익은 SK에 크게 기울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진정한 손익 계산은 몇 년 뒤에 따져봐야 한다. 선수가 새로운 팀에 적응해 제 기량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1군 캠프 참가를 통해 다시 기회를 잡은 문광은이 '반전 트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LG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주전 야구' 류중일 감독, 2019년에는 변신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트레이드 직전까지 LG에서 타율 0.191 1홈런 10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540에 그쳤던 강승호는 SK 이적 후 타율 0.322 2홈런 21타점 OPS 0.846으로 반전했다. SK의 내야에 깊이를 더한 것은 물론이다.
▲ 지난해 SK에서 LG로 트레이드된 문광은 ⓒ LG 트윈스
이런 강승호의 트레이드 상대로 SK에서 LG로 이적한 선수는 바로 불펜 투수인 문광은이었다. 그는 이적 후 첫 등판인 8월 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실점으로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이후 3경기에서 합계 3.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2.45로 제 몫을 하는 듯했으나 8월 11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0.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으로 3실점해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결국 문광은은 2018시즌 총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15로 극도로 부진한 시즌 성적을 남겼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1.181로 6.2이닝 동안 무려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문광은이 부진한 이유는 패스트볼 구속 저하와 관련지을 수 있다. 그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2016년 144.6km/h였지만 2017년에는 142.8km/h로 떨어졌다. LG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2018년에는 139.5km/h로 140km/h에 미치지 못했다.
▲ LG 문광은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 LG 문광은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LG가 이미 병역마저 끝낸 94년생 내야 유망주 강승호를 내주고 87년생 문광은을 영입한 이유는 팀의 최대 약점인 불펜을 수혈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8월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1군 경기에 더 이상 나서지 못했다. 이후 2군에서 등판하며 1군 등록을 저울질했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LG는 불펜 약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8위로 추락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스토브리그에서 '투수 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타 팀에서 방출된 심수창, 장원삼, 김정후를 영입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문선재를 내주고 정용운을 데려왔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5.29로 6위에 그친 투수진, 특히 평균자책점 5.62로 9위로 추락한 불펜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 트레이드 후 6경기 등판에 그친 LG 문광은 ⓒ LG 트윈스
그럼에도 올 시즌 LG 마운드는 확실한 반등 요인을 꼽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마무리 정찬헌을 제외하면 불펜 필승조의 구성이 어찌될지조차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단 6경기만 등판해 혹사와는 거리가 멀었던 문광은이 1군 불펜으로 정착한다면 LG 마운드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현재 그는 호주 시드니에서 치러지는 LG 1군 전지훈련에 참가한 투수 25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려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강승호-문광은 트레이드의 손익은 SK에 크게 기울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트레이드의 진정한 손익 계산은 몇 년 뒤에 따져봐야 한다. 선수가 새로운 팀에 적응해 제 기량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1군 캠프 참가를 통해 다시 기회를 잡은 문광은이 '반전 트레이드'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LG 마운드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반등이 절실한 LG 문광은 ⓒ LG 트윈스
[관련 기사] '주전 야구' 류중일 감독, 2019년에는 변신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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