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의 벗' 고 제정구 선생, 고성서 20주기 추모
김부겸 장관, 박종훈 교육감, 원혜영 의원, 유홍준 교수, 백두현 군수 등 참석
▲ 2월 9일 경남 고성 묘소에서 열린 고 제정구 선생 추모식. ⓒ 고성군청
빈민의 벗이자 철거민의 대부인 고(故) 제정구(1944~1999, 향년 54세) 선생의 20주기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고향인 경남 고성군 일원에서 열렸다.
(사)제정구기념사업회(이사장 원혜영)와 제정구 선생 고성기념사업회(회장 이진만)는 2월 9일 '추모식'과 '추모특별전' 등을 열었다.
추모식은 이날 오후 2시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에 있는 제정구 선생의 묘소에서 열렸고, 참배에 이어 제정구 선생을 기리는 추모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백두현 군수는 "고성이 배출한 위대한 인물의 추모사업 고성지역에서 맡게 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선생의 정신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고성박물관에서는 '고 제정구 선생 20주기 추모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가짐 없는 큰 자유'라는 제목의 추모특별전은 4월 28일까지 열린다.
고성문화체육센터에서 이날 오후 유홍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제정구 선생은 서울대를 나와 유신정권시절 민주화운동의 일선에서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민청학련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고, 1973년 청계천판자촌에서 <배달학당>을 열며 본격적인 도시빈민운동에 뛰어들었으며, 1986년 막사이사이상 지역사회지도부문을 수상했다.
▲ 2월 9일 경남 고성 묘소에서 열린 고 제정구 선생 추모식. ⓒ 고성군청
▲ 2월 9일 경남 고성박물관에서 열린 고 제정구 선생 특별추모전. ⓒ 고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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