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T!" 배우 박정수의 한마디에 '오배우' 현장이 뒤집혔다
[현장] MBN 새 목요 예능 <오늘도 배우다> 제작발표회
배우 박정수의 입에서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은 말이 나오자 제작발표회 현장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자지러졌다.
현장에서 술자리 게임까지 해내
14일 오후 서울 학동역 인근에서 MBN 새 목요 예능 <오늘도 배우다>(아래 <오배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은 다섯 명의 배우들이 'JMT' 등 신조어를 설명하는 덕에 웃음바다가 됐다. 배우들은 정영주의 제안 아래 술자리 게임 중 하나인 '딸기 게임'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즉석으로 선보이며 실제로 방송을 하는 것처럼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오.배.우' 제작발표회장이 게임장으로!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영주, 박정수, 김용건이 딸기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인류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 '오.배.우' 제작발표회장이 게임장으로!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영주, 박정수, 김용건, 이미숙, 남상미가 딸기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인류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 '오.배.우' 제작발표회장이 게임장으로!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정수, 김용건, 이미숙이 딸기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인류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처음에는 내가 예능을 잘 안 했던 사람이라 안 하겠다고 했는데 안 했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 요즘 배우고 있는 게 너무 많다. 재밌게 해보겠다." (박정수)
"나이와 상관 없이 배움이라는 게 얼마나 뜻깊고 소중한지 시청자 여러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하시리라 믿는다." (김용건)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시중 CP는 "초등학생 아들이 1년 전에 '인싸'인지 '아싸'인지를 물어봤다"며 "아들하고 이야기가 잘 되지 않았고 프로그램의 기획이 거기서부터 시작됐다. 젊은이들의 문화를 모르는 배우들이 요즘 문화를 경험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CP는 각자 다른 세대 구성원이 있는 가족들이 함께 TV 앞에 모여서 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배우 이미숙은 "이 프로그램은 인싸와 아싸가 다 같이 모여서 볼 수 있다. 요즘 스트레스도 많고 가슴 아픈 일도 많이 생기는데 가족이 모여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시트콤 같은 예능"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성세대가 경험해보고 즐겁게 다가갈 수 있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웃기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몸으로 체험하는 걸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나 역시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에는 세대를 어우러 갇힌 세계에서 뛰어나와 즐겁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돼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즘은 너무 빨리 변한다. 이렇게 빨리 변하는 걸 다 따라가야 할 필요는 없지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남을) 탓하다 보면 누가 해결할까 생각했다. 여유 있는 사람이 먼저 다가가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먼저 다가가서 그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고개도 끄덕거려보고 그런 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 (이미숙)
▲ '오.배.우' 이미숙, 원조팜므파탈의 하트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인류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김용건도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게 저희들이 해야 할 임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70대인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PC방을 가서 거침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아들인 배우 하정우를 언급하면서 "내가 예능을 좀 더 많이 접해 귀동냥으로 듣는 게 있으니까 (요즘 문화에) 더 앞설 것 같다"고 말했다.
남상미, 예능 생각 없었지만
▲ '오.배.우' 남상미, 반전매력 남블리배우 남상미가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인류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 '오.배.우' 박정수-남상미, 엄마와 딸 느낌배우 박정수와 남상미가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인류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배우 남상미는 평소에 개인적인 모습이나 성격을 감추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시청자들이 남상미를 접할 때 '작품 속 캐릭터에 몰입하기 어려울까봐'라고 한다. 남상미는 "예능 울렁증이 있다"면서 "도전하는 데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자기가 연기하는 작품이 아니면 TV도 잘 안 볼 정도로 내 일이 아니면 관심이 없는 "철저하게 아싸"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상미는 "이 안에서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면 어느 작품에서든 연기하고 그럴 때보다 오히려 더 진솔한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배우>에 출사표를 냈다.
<오배우>에는 '오늘도 배우고 있다'는 뜻과 '다섯 명의 배우'라는 뜻의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예능이지만 다섯 명 배우의 도전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오.배.우' 요즘 문화 배우는 명배우들14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정영주, 이미숙, 김용건, 박정수, 남상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늘도 배우다-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명의 배우가 그 문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 것 그대로를 체험하는 신(新)인류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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