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총리 "내년 4월 총선 출마하겠다"
'5·18 망언' 논란 "일부 동료 의원 역사관 유감"
▲ 이완구 전 총리가 18일 오전 대전 서구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대전목요언론인클럽(회장 곽영지)이 개최한 ‘충청 정치의 미래와 대망론’를 주제로 한 초청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심규상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구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밝히겠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대전 서구을과 세종, 충남 홍성예산, 천안 갑 등 선거구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18일 오전 대전 서구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대전목요언론인클럽(회장 곽영지)이 개최한 ‘충청 정치의 미래와 대망론’을 주제로 한 초청간담회에서 여러 정치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역현안사업에 관심이 없다"며 "같은 정치인 입장에서 문 대통령께 '충청권 홀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께는 '고향생각 좀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로 충청권 홀대론을 폈다. 이어 "JP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그분의 존재감을 느낀다"며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대권 문제에 대해서도 깊게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 이완구 전 국무총리 ⓒ 남소연
그는 또 "그동안 대통령들은 모두 영호남에서 나왔다"며 "충청인들은 대체 희망을 어디서 가져야 하느냐, 충청대망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완구가 있고 유능한 지역 정치인 후배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최근 같은 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 논란에 대해서는 "그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역사적 평가와 법률적 평가가 끝난 것을 다시 끄집어낸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 양측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정부가 굉장히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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