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목욕탕 화재 사망 3명으로 늘어
20일 오전 화상으로 치료받던 1명 사망... 부상자도 모두 85명으로 늘어
▲ 대구시 중구 포정동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 조정훈
지난 19일 대구시 중구 포정동 목욕탕에서 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대구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로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던 김아무개(70)씨가 20일 오전 4시 20분쯤 숨을 거두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로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은 무도장과 식당 등 상가로 사용하고 3·4층은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있다. 5층부터 7층까지는 모두 107세대가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건물은 1977년 건축허가를 받아 1980년 사용승인을 받은 노후 건물로 건물의 안전등급(A~E)은 'C'단계로 보통 수준이었다.
불이 난 사우나시설은 1980년 9월 당시 목욕탕(현재 근린생활시설에 포함)으로 영업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건축·소방법 등에 따라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등 소방시설 설치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차 현장감식을 진행해 화재원인 등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