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논밭에 거름 넣는 날... 봄이 오나 봅니다

등록|2019.02.20 12:49 수정|2019.02.20 13:25

▲ ⓒ 김창승

 

▲ ⓒ 김창승

 

▲ ⓒ 김창승

 

▲ ⓒ 김창승


예상 온도 8°
최고 풍속 2m

숨을 고르는 대지
몇 마리 까마귀의 선회
버들강아지 움 트는 소리

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실핏줄 터져오르는 소리
강물 흐르는 소리 들려옵니다.

펑 펑
쏴 쏴아 쏴아아
윙윙 전지음(剪枝音)

이런게 봄인가
그토록 기다리던 봄날
밭에 논에 똥거름 넣는 봄입니다.

-지리산 청냇골에서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