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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연일 5.18 망언 관련 비판 목소리

23일 범국민대회와 SNS 통해... 24일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비판 수위 높여

등록|2019.02.24 18:51 수정|2019.02.24 18:51
 

국회기자회견24일 오전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장-도지사들이 5.18망언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 김철관


박원순 시장이 연일 5.18 망언에 대한 역사왜곡 처벌 등을 주장하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3일 5.18망언 규탄 범국민대회와 이후 소설네트워크미디어(SNS)를 통해 5.18역사왜곡처벌을 밝혔고, 이어 24일 오전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실현을 위한 시-도지사 공동입장문 발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도 5.18 역사 왜곡을 강하게 비판했다.

24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사 15명이 동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불참했다.
 

범국민대회23일 오후 5.18망언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철관


이날 국회 시-도지사 기자회견 배경을 밝힌 박원순 시장은 "5.18망언 문제는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문제"라며 "이런 망언을 하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국민적 인식에 시도지사들이 공동성명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도지사 공동입장문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빛나는 역사"라며 "5.18에 대한 폄훼나 왜곡은 대한민국 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청계광장 '5.18망언 규탄 범국민대회' 무대 발언을 통해 "5.18민주항쟁은 이미 역사에 찬연히 빛나는 민주화운동으로 온 국민이 규정하고 해석하고 보편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명약관화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왜곡하고 거짓뉴스를 퍼뜨리는 이런 시대를 우리는 용납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23일 오후 청계광장 5.18망언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무대발언을 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 김철관


이어 "얼마 전 오스트리아에서는 나찌를 찬양하는 어떤 대학교수가 처벌을 받았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범국민대회 맨 앞자리에 앉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 배포한 '5.18역사왜곡·폄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OUT'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시종일관 무대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박원순 시장은 5.18망언 규탄 범국민대회가 끝난 직후, 쇼셜미디어네크워크(SNS) 글을 올려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일에까지 관용할 수는 없다"며 "5.18관련 망언을 계속하는 자들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24일 오전 5.18망언 관련 시-도지사 국회 기자회견이 끝나고, 지난 1월 9일 카카오모빌리티 카풀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다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임정남씨 국회 앞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강신표 한국노총 택시노련위원장 등 빈소를 지키고 있는 택시노동조합 간부들과 관련 대화를 나눴다.

 

조의박원순 시장이 24일 오후 지난 1월 9일 카카오택시 도입을 반대하다,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 임정남씨 국회 앞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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