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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시민들, 3.1운동 100년을 기억하다

송파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3.1운동 기념 문화제 개최

등록|2019.03.02 16:36 수정|2019.03.03 16:17
3.1절을 맞은 지난 1일 낮 1시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는 시민단체 연합인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3.1 100년 송파시민 기념식 및 문화제'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박성수 송파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시민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오늘, 한 학교의 전교생이 3.1운동에 참가했습니다, 많은 학생이 고통스런 옥고도 치렀습니다, 바로 송파 보인고등학교의 전신인 보인학교 이야기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3.1운동은 평범한 시민들이 만들어낸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역사, 평화와 정의를 세우기 위한 역사, 인류의 공동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라며 "이번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도 보인학교의 100년 터울 후배인 보인고 학생들의 제안을 통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제에 큰 의미를 부였다.

1부에는 시민 대표 4인의 독립 선언서 낭독, 송파구립소년소녀 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에 이어 2부 문화제에서는 83세 가수 고선례씨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노래한 <이 한을 풀어주오>를 불렀다. 원로 국악인 신영희씨 외 3명의 국악 공연과 무지개 빛 청개구리의 댄스 퍼포먼스도 있었으며, 메이킷빅 뮤지컬아카데미의 뮤지컬 퍼포먼스는 일본 형사와 애국지사들의 활동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시민들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문화제에서 일제의 압제에 항거했던 100년 전의 우리를 잊지 말자는 운동이 들불처럼 퍼져 가길 기대한다.
  

참석시민들약 2000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 양동정

   

송파구청장 기념사박성수 송파구청장의 기념사 ⓒ 양동정

   

만세삼창전통문화유산 홍보 특별위원회 신덕호 위원장 선창으로 만세삼창 ⓒ 양동정

   

국악인 신영희 공연국악인 신영희 명창과 제자들의 재능기부 공연 ⓒ 양동정

   

뮤지컬 퍼포먼스메이킷빅 뮤지컬 아카데미의 공연 ⓒ 양동정

   

독립선언서 낭동김정수외 4명의 시민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있다. ⓒ 양동정

   

고선례83세의 고선례할머니의 "이 한을 풀어주오|" 공연 ⓒ 양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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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퍼포먼스애국지사의 독립운동을 핍박하는 일제의 악랄함을 형상화 한 동영상 ⓒ 양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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