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으면 90% 미조직 노동자가 저임금 굴레"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대회
▲ 민주노총 부산본부 총파업 대회 ⓒ 이윤경
민주노총이 3월 6일 총파업·총력투쟁에 나섰다. 노동법 개악저지, ILO핵심협약 비준 등을 촉구하며 진행하는 민주노총 총파업은 지난 2월 19일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가 합의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노동 배제와 친재벌 정책에 맞선 투쟁이다. 3월 7일로 예정된 경사노위 본회의에서 탄력근로제 개악안이 의결되면 임금은 줄고 공짜 심야노동 등 과로를 촉발해 노동자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민주노총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3월 6일(수) 오후 4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미세먼지로 하늘은 흐렸지만 총파업에 나선 조합원들의 결의는 선명했다. 총파업 대회는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의 대회사 후 진보정당 발언과 공연, 투쟁발언,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대회를 마무리 한 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까지 행진한 후 해산했다.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은 "우리는 96년, 97년 노동법 개악에 맞서 끈질기게 투쟁한 경험이 있다"라며 "지금 정세는 민주노총의 사활이 걸린 엄중한 시기이므로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뒤 "더 많이 조직하고 투쟁해서 식물노조법, 공짜야근법으로 대표되는 노동법 개악을 반드시 막아내자"라고 말했다.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은 "지난 3개월 간의 치열한 투쟁으로 1호 영리병원이 될뻔 한 제주 녹지병원이 결국 문을 열지 못했다. 함께 투쟁해 주신 동지들 고맙다"라고 말한 뒤 "돈 보다 생명이다. 돈이 없어 치료 받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누구나 차별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영리병원 저지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선락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장 ⓒ 이윤경
▲ 공연부경몸짓패 ⓒ 이윤경
▲ 진보정당 연대사노정현 민중당 부산시당 위원장, 강언주 부산 녹색당 사무처장, 하계진 변혁당 부산시당 위원장, 이성환 정의당 부산시당 사무처장, 배성민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 이윤경
▲ 공연노동예술지원센터 흥 ⓒ 이윤경
▲ 결의문 낭독산별 연맹 대표자 ⓒ 이윤경
▲ 행진 ⓒ 이윤경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한 후 3.6. 총파업 대회를 마쳤다.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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