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조경태, 주한 중국대사에 '미세먼지 항의서한' 보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주요원인은 중국, 책임있는 자세 보여야"

등록|2019.03.07 15:00 수정|2019.03.07 15:01

▲ 자유한국당 조경태 국회의원. ⓒ 조경태 의원실


최근 한반도 미세먼지가 심각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인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주한 중국대사에 항의서한을 보내 "주요원인은 중국"이라며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3월 7일 조 최고위원은 일주일 연속으로 지속된 우리나라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와 관련해서 주한 중국대사에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주한 중국대사에게 이날 발송한 항의서한과 함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설명한 미세먼지 위성지도 사진도 같이 보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항의서한을 통해 '대한민국은 중국의 편서풍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 대기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위성사진만 비교해보더라도 미세먼지가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중국은 2015년 기준으로 244곳의 쓰레기 소각시설이 있으며, 추가로 227곳에 쓰레기 소각시설을 건설하고 있거나 건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대로 모두 건설된다면 총 471곳의 쓰레기 소각시설이 가동되는데 이 중 절대 다수가 중국 동부 해안에 있기 때문에 소각시설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가 고스란히 우리나라로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최고위원은 "중국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이웃국가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환경보호를 약속한 국제협약에 가입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다"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중국 동부 해안의 신규 쓰레기 소각시설의 건설을 즉시 중단하고 기존 시설에 대해서도 미세먼지 발생 여부를 점검 후 철거 또는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의무화 할 것"을 촉구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