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도 '북방협력'... 울산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첫 출범
"북방협력으로 침체 빠진 울산경제 활력 찾는 활로를"
▲ 울산시가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광역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갖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위원회를 출범했다 ⓒ 울산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유라시아지역 국가와의 교통·물류 및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연계성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목적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남·북한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포부도 포함됐다.
그후 1년 3개월, 정부 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울산시가 신북방시대에 대비해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에 활로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몽골, 중국 동북3성 등 북방지역과 교류 활성화"
울산시는 3월 7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광역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울산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정책제안 및 신규사업 발굴, 주요정책에 대한 자문·협의·조정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들은 '신북방정책 9-Bridge 전략'의 중점분야인 에너지, 항만, 북극항로, 조선 등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장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맡게 된다.
이날 착수보고한 울산시 북방경제협력 및 북방교류 연구용역은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지난달부터 울산발전연구원에서 연구에 들어갔고 이 연구에서는 ▲북방경제협력을 위한 협력가능 분야 조사 및 사업발굴을 하고 있다.
연구는 또 ▲러시아, 몽골, 중국 동북3성 등 북방지역과의 교류 활성화 방안 연구 ▲한반도 신경제구상 환동해벨트 관련 울산지역 전략 수립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북방협력이 침체에 빠진 울산경제의 활력을 찾는 또 하나의 활로가 될 것이다"라며 "위원회가 울산이 북방경제협력의 중심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울산에서 한-러 지방협력포럼 개최가 예정되어 있고 울산시는 블라디보스톡시와 우호협력도시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등 신북방시대 동북아 에너지․물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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