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오기 올해 첫 산란. ⓒ 창녕군청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사업소에서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인 따오기가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
3월 13일 창녕군은 하루 전날 어미 따오기가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한 해 산란을 한번만 하고, 대개 3월에 하게 된다.
창녕군은 2008년 따오기 복원을 시작한 이래 10년간 축척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100%에 가까운 부화기술과 사육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따오기 363마리가 살고 있다.
창녕군은 "올해 따오기 번식은 사람의 손으로 부화하고 먹이를 먹여 45일 동안 육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방사 후 성공적인 자연 안착을 위해 어미개체의 산란, 육추 등 유조를 육추하는 방법을 어미에게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자연부화에 치중할 것"이라 전했다.
창녕군은 "아직 방사를 하지 않았지만 인공부화와 자연부화만을 비교 했을 때 야생적응 훈련 과정에서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개체는 자연부화된 개체이며, 야생방사 이후에도 개체간 적응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창녕군은 올해 5월경 따오기 야생방사를 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40개체를 선별하여 야생적응 방사장에서 비행훈련, 적응훈련, 먹이 섭취, 대인․대물 적응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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