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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우포 '따오기' 올해 첫 산란 ... 5월경 자연방사

등록|2019.03.13 15:52 수정|2019.03.13 15:57

▲ 따오기 올해 첫 산란. ⓒ 창녕군청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사업소에서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인 따오기가 올해 첫 산란에 성공했다.

3월 13일 창녕군은 하루 전날 어미 따오기가 알을 낳았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한 해 산란을 한번만 하고, 대개 3월에 하게 된다.

창녕군은 "올해는 인공부화보다 야생의 생존과 적응율을 높이기 위해 완벽한 자연부화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창녕군은 2008년 따오기 복원을 시작한 이래 10년간 축척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100%에 가까운 부화기술과 사육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따오기 363마리가 살고 있다.

창녕군은 "올해 따오기 번식은 사람의 손으로 부화하고 먹이를 먹여 45일 동안 육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방사 후 성공적인 자연 안착을 위해 어미개체의 산란, 육추 등 유조를 육추하는 방법을 어미에게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자연부화에 치중할 것"이라 전했다.

창녕군은 "아직 방사를 하지 않았지만 인공부화와 자연부화만을 비교 했을 때 야생적응 훈련 과정에서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개체는 자연부화된 개체이며, 야생방사 이후에도 개체간 적응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창녕군은 올해 5월경 따오기 야생방사를 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40개체를 선별하여 야생적응 방사장에서 비행훈련, 적응훈련, 먹이 섭취, 대인․대물 적응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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