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술 마셔봐라, 도시락 사와라" 육군 대령 직무배제
술자리 부적절한 제안부터 사적 심부름까지... 육군 "징계절차 밟을 예정"
▲ 술 ⓒ pixabay
육군 관계자는 술자리에서 부하에게 폭언을 하고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킨 계룡대 소속 A 대령을 지난 13일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후 A 대령은 부하 간부들에게 "해볼 사람은 해봐라"고 말했다. 동석한 일부는 따라 했고 일부는 하지 않았다.
육군 관계자는 "A 대령이 코로 술을 마시라는 것을 강제로 권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러한 점을 감안해 형사입건은 하지 않고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A 대령은 여러 차례 부하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자신의 도시락을 사오라고 지시하는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도 조사됐다.
군 당국은 15일 A 대령에 대한 보직해임 여부를 판단을 '보직해임 심의'를 개최한 뒤 징계심의위원회에 넘겨 징계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지난 2월 한 여군 장교가 남성 부사관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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