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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월에 만난 귀한 눈풍경

등록|2019.03.17 16:34 수정|2019.03.17 16:34

▲ ⓒ 임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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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 꽃샘추위가 찾아와 눈까지 내렸습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산은 눈을 허옇게 뒤집어 쓰고 아침을 맞았습니다. 춘 삼월 아침(16일)에 뜻밖의 설경을 만난 사람들은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 하다 마음이 갑자기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나다. 여거 저기서 카톡소리가 울립나다. 삼월의 귀한 눈풍경은 금세 지구촌 곳곳으로 날아갔습나다.

오후에도 기온은 낮고 바람은 차가웠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금강 미호천으로 달려갔습나다. 비가 온 후 기온이 뚝 떨어지면 멋진 일몰을 만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강둑에 나가 하늘을 가만히 살펴보았습니다. 구름은 두터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하며 무대에 올릴 빛의 세기를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조명감독처럼 말입니다. 해가 서산으로 서서히 떨어지자 하늘은 붉은 빛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모두가 지켜 보는 가운데 마침내 해가 서산에 깊숙히 내려 앉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끝내 참지 못하고 하늘을 몽땅 불지르고 맙니다. 그 빛이 어찌나 붉은 지 황금빛 햇님마저 움츠린 모습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저녘까지 꽃샘추위가마음을 바쁘게 움직이게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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