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한테 '정책질의'
경남지방경찰청-23개 경찰서 직원협의회... 창원성산, 통영고성 후보들한테 보내
▲ 경남지방경찰청. ⓒ 윤성효
일선 경찰관들이 4·3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한테 '경찰·검찰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정책질의를 했다.
3월 18일 경남지방경찰청과 지역 23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감 이하 경찰관·행정공무원·주무관들로 구성된 '직원협의회(연합대표 류근창 경위)는 경남 2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후보자들에 대해 '경찰 관련 정책질의서'를 지난 16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은 오는 23일까지 후보들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질의내용은 '경찰‧검찰 수사권조정에 대한 견해'와 '공무원직장협의회 법률 개정(경찰‧소방 포함)에 대한 견해', '자치경찰에 대한 견해', '경찰 직급조정과 보수 등 처우개선에 대한 견해' 등이다.
직원협의회는 "이번 정책 질의는 경남에 근무하는 경찰가족들도 '제복을 착용한 도민'이며, 유권자로서 당당하게 우리가 알고 싶은 사항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요청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이려면 먼저 '국민과 경찰은 같은 시민'이라는 인식이 경찰 구성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또 직원협의회는 "최근 '버닝썬' 사건으로 많은 도민들께서 경찰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서울의 사건이나 경남경찰가족도 관심 있게 '반면교사'의 심정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경찰 가족은 24시간 내내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결코 실망시키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경남경찰도 자랑스럽고 당당한 경남도민이라는 마음으로 성실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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