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정점식 후보, 성동조선 회생 대책 뭐냐?"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 정책질의 답변 촉구
▲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 ⓒ 선거관리위원회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이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후보한테 "영혼 없는 선거용 회생 공약 중단하고 구체적인 회생 대책을 말하라"며 정책질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3월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성동조선지회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한테 정책질의서를 보냈지만 1주일째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조선업을 폭망 수준에 이르게 하고 수만의 노동자들을 내쫒고 지역경제를 초토화시킨 원죄를 지은 두 거대 정당이 그 두꺼운 낯짝을 들이밀며 선거에서 표를 구걸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조선노동자들과 지역민들의 참담함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두 거대정당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고용위기지역 연장은 지난 수년 동안 직접 이해당사자인 사업장과 조선노동자들 그리고 수많은 협력업체들에게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졸속 정책이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이들은 "최고위원회까지 동원해서 내놓는다는 대책이 고작 통영형 일자리사업특별위원회 구성이라고 한다"며 "수만 명에 이르는 고용, 지역 제조업 매출과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성동조선이 청산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음에도 한가하게 위원회 구성 타령이나 하고 있는 여당의 안이한 인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에 대해 이들은 "하라는 일은 내팽개치고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제1야당이라는 자유한국당의 대책 또한 민주당과 다를바 없는 도긴개긴, 대책 같지도 않은 대책을 내놓으며 좌파 타령만 중얼거리며 노동자들과 지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했다.
성동조선지회는 거대 정당 후보들한테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구체적인 회생 대책이 무엇인지", "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었던 것이다.
이들은 "1주일을 경과하고 있는 현재 화려한 언론보도와는 달리 그 어떤 후보도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했다.
성동조선지회는 "성동조선해양의 직접 이해당사자로서 각 정당 후보들이 성동조선해양 회생을 단순히 선거용 구호로 이용하지 않을 것임을 믿으며, 각 후보들에게 빠른 답변을 재차 요청한다"고 했다.
성동조선해양은 2018년 4월 법정관리를 시작으로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아직 인수합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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