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일 측에 '일본해' 표기한 지도 선물
동해 표기 관련한 한일 분쟁... 독일 지지 얻기 위한 속내?
▲ 구글지도구글지도에도 동해가 일본해라고 표시되어 있다. ⓒ 구글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키쿠코 카토 주함부르크 일본 총영사는 독일 시간 3월 25일 카린 캄만-클리프슈타인(Karin Kammann-Klippstein) 독일 연방해사청(BSH, Bundesamt fuer Seeshifffahrt und Hydrographie) 청장에게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는 지도를 선물했다.
3월 20일자 함부르크 모르간 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이 지도는 "1938년 히틀러가 동맹국인 일본에게 선물한 지도이고, 선물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럽에서 제작된 지도 중 일본을 중심으로 그려진 독특한 지도"이다.
또, 3월 24일자 독일의 쥐드도이체 자이퉁은 "한국과 일본은 강제 징용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분쟁 중"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짤막하게 소개하면서, "국제 수로기구 (Internationale Hydrographische Organisation(IHO))가 바다 이름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했던 1928년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고,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일본의 주장은 동등한 관계에서의 계약이라고 보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선물한 지도에는 지금은 없는 지명이나 변한 지명들이 있다. 그래서 이 선물은 지명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라고 보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한-독 온라인미디어 로이테(leutekorea.com)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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