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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임단협 갈등, 고용노동부가 해결에 적극 나서야"

금속노조 효성창원지회, 창원고용노동지청 앞 천막농성 ... 임단협 갈등 사업장 많아

등록|2019.03.27 08:23 수정|2019.03.27 09:51

▲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는 3월 25일부터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 금속노조


고용노동주 창원지청 앞에 노동자들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효성창원지회가 3월 25일부터 창원고용노동지청 앞에 천막농성을 돌입한 것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효성창원뿐만 아니라 여러 사업장에서 '2018 임금단체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고용노동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018년 교섭'을 진행 중인 곳이 효성창원지회, 퍼스텍지회, 지역금속지회, 웰리브지회, 대흥알앤티지회라고 밝혔다.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지회는 2017년과 2018년 교섭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지회는 '생활임금 쟁취'를 위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중공업지회는 '임금피크제 폐지'와 '상여금 통상임금화', '월급제(고정 잔업수당 22시간 요구)', '정기승급 2%'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효성 사측은 지회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직장폐쇄를 시도하는 등 성실한 노사관계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구나 노동조합이 파업을 실시하면 사무직 사원들을 동원해 대체근로를 실시하는 등 노동조합의 파업권을 상실케 하는데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기존 사측이 실시하고 있는 임금피크제가 유지된다면 임금피크제 해당 조합원들은 올해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등 효성창원 내 최저임금 미달 노동자는 376명에 이른다"고 했다.

퍼스텍과 관련해,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사측은 흑자를 이어오다 발생한 적자를 이유로 노동자의 양보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더욱이 노동조합의 양보로 교섭이 의견접근에 가깝게 이뤄졌지만 사측의 일방적인 교섭태도로 교섭이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대흥알앤티와 웰리브지회는 2018년 임금교섭은 타결했지만 단체협약에 있어 타결이 되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고용노동부가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는 하나 실제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노동자의 고통은 가중될 뿐"이라며 "창원고용노동지청은 효성중공업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중재로 지역의 노사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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