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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거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별세... 이제 21명 생존

유족과 고인의 신상과 부고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등록|2019.04.02 18:34 수정|2019.04.02 18:35

▲ 대구시 중구 2.28민주공원 옆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 조정훈


대구에 살고 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2일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A(97) 할머니가 지난달 31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하지만 "A 할머니의 유족이 고인의 신상과 부고 등을 공개하지 않기를 원했다"며 장례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시민모임은 "할머니는 살아계신 동안 할머니 뜻에 따라 공개적인 활동을 하지 않으셨다"며 "그러나 할머니가 살아계신 자체가 시민모임에는 큰 힘이 되었다. 할머님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A 할머니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진 장관은 여가부를 통해 "올해 들어 벌써 네 분이나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A 할머니는 지난 2016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정식 등록했다.

A 할머니가 돌아가심에 따라 대구·경북에는 위안부 피해 생존자가 3명으로 줄었다. 전국적으로 피해 생존자는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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