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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행방불명인 표지석

등록|2019.04.04 08:47 수정|2019.04.04 09:02

▲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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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산간지역의 너른 벌판에 자리한 제주4·3평화공원(제주시 봉개동). 4·3항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위령하고,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의 명예회복 및 평화와 인권을 위해서 조성되었다. 기념관과 위령제단, 위령탑, 위패봉안실, 다양한 조형물 등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곳은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행방불명인 표지석이다. 당시 경찰과 서북청년단, 군부대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 가운데는 어린 아이들도 많아 더욱 마음이 아팠다. 제주에서 제일 친근한 새 까마귀들도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듯하다.

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추념사에서 "제주도민들이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4·3의 진실을 채우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겠다", "희생자 유해를 발굴하고 실종자를 확인하겠다. 생존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꼭 지켜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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