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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기자 매수 의혹? 전혀 관련 없어 매듭지을 일도 없다"

기자 매수 의혹에 재차 선 긋기... "돈봉투 건넨 오씨, 친분 있지만 선거캠프와 무관"

등록|2019.04.04 10:04 수정|2019.04.04 10:16

▲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내외가 3일 오후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4.3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당선자가 선거 막판 논란이 됐던 '측근 기자 매수' 의혹에 대해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앞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정 당선자 측근으로 알려진 오아무개씨가 정 당선자에게 호의적인 기사 작성을 부탁하며 돈봉투를 건넸다"는 경남 지역매체 <한려투데이> 기자의 신고를 받고, 지난 2일 오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발한 바 있다. 특히 오씨는 정 당선자가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으로 재임할 당시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당선자는 4일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선거 막판에 지역의 한 (언론)매체에서 돈봉투 폭로가 나왔다, 본인은 여기로부터 자유롭다 말했지만 어떻게 매듭지을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 문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가 매듭을 지을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 매수 의혹) 당사자가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같은 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도 "저로선 기본적으로 그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그런 일(측근 기자 매수 의혹)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보도 후에는 도대체 어떤 분이 그 논쟁의 중심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오씨와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친분이 전혀 없는 게 아니고 (오씨를)잘 알고 있다"면서도 "(오씨가) 선거캠프에서 어떤 직책을 가지고 활동했던 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적으로 이번 선거 때 만난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도 "선거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나긴 했지만 이런 일들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정 당선자는 자신의 승리 이유를 "지난 2년 간의 걸친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등을 평가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황교안 대표의 측근이기 때문에 당선된 게 아니라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진정한 일꾼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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