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만리포 해변, '해양 쓰레기' 관리 아쉬워

[제보] '평상'이 방치되어있기도...

등록|2019.04.05 11:24 수정|2019.04.05 11:38
 

▲ 지난달 31일 주말 해양쓰레기들이 밀려든 만리포 해변 ⓒ 신문웅

 
"봄 바다를 구경 왔는데 쓰레기만 널려있는 해변을 보고 갑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해변에서 기자에게 전화를 해온 한 관광객은 해양 쓰레기가 널려있는 만리포 해변에 대한 실망을 드러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만리포 해변은 흡사 한겨울 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닫지 않아, 쓰레기가 밀려온 태안반도의 이름없는 비지정 해수욕장처럼 보였다. 이곳이 과연 태안군의 대표 해수욕장이라고 자랑하는 곳이 맞는지 되묻고 싶었다.

각종 스티로폼 어구와 각종 쓰레기가 해안선을 따라 늘어져 있고, 일부 해변에서 평상들이 위험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모습은 봄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 만리포 해변에 위험스럽게 방치되는 평상들 ⓒ 신문웅


인근 주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평소보다 강한 바람이 불며 각종 해양 쓰레기들이 며칠 동안 밀려왔는데도 만리포관광협회도, 태안군도 아무런 조치를 안했다"며 태안군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10억 원을 들여 만든 만리포 해변 중앙통에 위치한 워터스크린은 최소한 주말에는 운영을 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여름한철만 운영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태안군의 '관광 태안' 육성 의지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