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사건 일으킨 폴크스바겐 전 CEO, 검찰 기소
마르틴 빈터코른과 함께 다른 간부 4명도 함께 기소, 상여금도 압수될 예정
▲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전 CEO가 기소되었다는 사실을 보도하는 '블룸버그' 인터넷판 ⓒ 블룸버그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일으킨 마르틴 빈터코른 전 최고경영자(71)가 검찰에 기소됐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빈터코른 전 CEO는 사기죄로 기소됐으며 조작사건에 책임이 있는 다른 고위 간부 4명도 함께 기소됐다. 독일에서 사기죄는 중대 범죄로 최대 징역 10년에 처해진다.
지난 2015년, 폴크스바겐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테스트할 때만 줄여주는 '디피트 디바이스(Defeat Device)'를 이용하여, 수입국의 허용기준치 테스트를 부정으로 통과한 사실이 발각됐다.
이렇게 수출된 차량은 무려 1100만 대 정도였다. 이 사건으로 '클린 디젤'을 표방했던 폴크스바겐의 브랜드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고, 주가도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빈터코른의 변호사는 현재 검찰 당국으로부터 수사자료에 대한 접근을 제한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모든 정보가 허용되지 않는 한 이번 기소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검찰 당국은 추가로 혐의가 있는 36명에 대한 조사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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