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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사건 일으킨 폴크스바겐 전 CEO, 검찰 기소

마르틴 빈터코른과 함께 다른 간부 4명도 함께 기소, 상여금도 압수될 예정

등록|2019.04.16 14:26 수정|2019.04.16 14:26
 

▲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전 CEO가 기소되었다는 사실을 보도하는 '블룸버그' 인터넷판 ⓒ 블룸버그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일으킨 마르틴 빈터코른 전 최고경영자(71)가 검찰에 기소됐다고 15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빈터코른 전 CEO는 사기죄로 기소됐으며 조작사건에 책임이 있는 다른 고위 간부 4명도 함께 기소됐다. 독일에서 사기죄는 중대 범죄로 최대 징역 10년에 처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은 '빈터코른을 비롯한 간부들을 기소한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검찰 당국은 이들에게 지급된 상여금도 압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상여금은 30만 유로(한화 약 4억 원)에서부터 빈터코른이 받은 1100만 유로(한화 약 140억 원)에 이른다.

지난 2015년, 폴크스바겐은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테스트할 때만 줄여주는 '디피트 디바이스(Defeat Device)'를 이용하여, 수입국의 허용기준치 테스트를 부정으로 통과한 사실이 발각됐다.

이렇게 수출된 차량은 무려 1100만 대 정도였다. 이 사건으로 '클린 디젤'을 표방했던 폴크스바겐의 브랜드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고, 주가도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빈터코른의 변호사는 현재 검찰 당국으로부터 수사자료에 대한 접근을 제한당하고 있다고 말하며, 모든 정보가 허용되지 않는 한 이번 기소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검찰 당국은 추가로 혐의가 있는 36명에 대한 조사도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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