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위해 1만원 내는 1만명 모으기 운동"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 정기총회 열어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다짐
▲ 남북교류협력단체인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은 4월 17일 저녁 민주노총 경남본부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 윤성효
조만간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금강산 관광'을 위해 1만원을 내는 시민 1만명을 모으는 운동이 벌어진다.
남북교류협력단체인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이사장 이경희)은 4월 17일 저녁 창원노동회관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금강산 1만명 모집' 등 주요 사업을 확정지었다.
늘푸른삼천은 이전에 북측에 의약품 지원을 하고, 황해북도 상원군에 '상원통일양묘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10여년전 상원통일양묘장에 잣나무를 심었고, 이는 '겨레의 숲'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황철하 집행위원장은 "양묘장을 설치한 지 오래 되었다. 현재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른다. 그 때 심어 놓은 묘목이 잘 자라고 있을 것"이라며 "올해 남북교류가 활발해 지면 다시 양묘장 사업을 벌여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금강산 관광 1만원 1만명 모으기'는 범시민 운동으로 벌어진다. 늘푸른삼천 회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관광비용의 극히 일부인 1만원을 내서 적립해 놓고, 나중에 금강산 관광을 갈 수 있게 되면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황철하 집행위원장은 "한 건물의 식당 아주머니들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동참하겠다고 해서 8명이 들어왔다"며 "금강산 관광을 바라는 사람들을 많이 모으면 그만큼 남북교류를 개선하는데 압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늘푸른삼천은 북측에 '혈액백(혈액용기)'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 황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말 6·15공동선언실천 남·북위원회가 정책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금 실행 가능한 교류사업으로 혈액백 지원사업이 제안되었다. 올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늘푸른삼천은 '남·북 대학생 상호 방문 교류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오는 7~8월 또는 12~1월 사이 추진하고, 남측과 북측에서 각각 100명의 대학생을 모아 상호 방문하는 것이다.
이 단체는 "남북의 청년들이 직접 만남과 교류를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인식하고 평화통이르이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단체는 '평화통일교육사업'과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 사업' 등을 벌인다.
늘푸른삼천은 '대결과 분단을 완전히 종식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실질적 전진을 이루어 그것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만들기 위해서는,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각계각층의 결집과 대중적 운동이 필요하다"며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한 전민족 대단결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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