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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수사방해 의혹' 곽상도로 향하는 검찰

대통령기록관, 경찰청 정보국 등 압수수색... 2013년 경찰 수사 외압 관련 수사 본격화

등록|2019.04.18 11:47 수정|2019.04.18 11:49

'김학의 사건' 수사외압 행사 의혹받는 곽상도 의원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나경원 원내대표의 공개발언을 듣고 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전날 '김학의 전 차관 성범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차관의 수뢰 혐의와 박근혜정부 청와대의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8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의 경찰 수사 방해 의혹에 대한 본격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 내 정보국과 수사국, 서울 서초경찰서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2012~2013년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 관련 수사기록을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지난 15일부터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도 수사인력을 보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한 각종 문건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물을 토대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로 전환한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고했는지 역추적할 방침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며 지난달 말 곽상도 전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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