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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들 성교육 표본, '올바른 성교육은 부모가 답 '

[서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차오름', 학부모 특강 '내 아이의 성교육 이야기'

등록|2019.04.27 17:06 수정|2019.04.27 17:06

▲ 지난 25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내 아이의 성교육 이야기'강의에서 아름다운 성교육문화연구소 정지승 소장은 “부모는 아이들 성교육의 표본으로, 올바른 성교육은 부모가 답이다”라면서 “있는 그대로 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신영근


'우리 아이들이 자위는 일주일에 몇 번 하는지 아세요?' 

다소 직설적인 표현이라 얼굴이 빨개질 이야기다. 하지만 부모와 자녀들 사이에는 더 이상 말 못 할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25일 서산문화복지센터 여성회관에서는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성(性)'과 관련된 강의가 있었다.

이날 열린 강의는 서산문화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차오름'이 마련한 행사로, 청소년기 성교육에 관심 있는 20여 명의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부모들을 위한 이날 교육은 정지승 아름다운 성교육문화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기 자녀를 위한 성교육 '내 아이의 성교육 이야기'라는 주제로 90분간 이어졌다.

이날 강의에서 정 소장은 "부모는 아이들 성교육의 표본으로, 올바른 성교육은 부모가 답이다"라면서 "있는 그대로 엄마, 아빠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에게는 누구나 성욕이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자위행위에 대해서도 무조건 화를 내고 야단칠 것"이 아니라면서 "또래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것으로 존중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가 자연스러운 내 몸 놀이라고 어릴 때부터 성의 올바른 개념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너무 지나치지 않게 아이들과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하는 아이들의 ‘성(性)’에 대해, 교육을 준비한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김정심 씨는 “최근 사회적으로 ‘성(性)’에 대해서 무덤덤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특별히 아이들의 ‘성(性)’에 알아야 될 일이기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 신영근

또한, 정 소장은 "보편적인 학생들의 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다"며 "튼튼한 뿌리 같은 정신과 몸을 가졌을 때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부모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다.

뿐만 아니라 "성(性)에 대해 중학생인 아이들이 스스로 문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어 정 소장은 이 같은 "소통하려는 노력의 자세가 내 아이의 자존감을 세워준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하는 아이들의 '성(性)'에 대해, 교육을 준비한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김정심씨는 "최근 사회적으로 '성(性)'에 대해서 무덤덤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학부모가 특별히 아이들의 '성(性)'에 알아야 될 일이기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참여한 학부모님들 모두 (미처 몰랐던 아이들의 '성'에 대해) 심도 있는 교육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면서 "이외에도 앞으로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진로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산문화복지센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차오름'은, 지난해 전국의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운영기관 260개소를 대상으로 시행된 진로체험형 시범 사업에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5월부터 중1, 2학년 40명에게 본격적인 진로체험 활동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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