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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리산 천은사 지날 때 통행료 안 내도 됩니다

산문 개방을 위한 관계 기관 업무협약식... 29일부터 무료 개방

등록|2019.04.29 16:31 수정|2019.04.29 16:31
촉촉이 비가 내려 지리산의 연둣빛 신록을 더욱 싱그럽게 해주는 오늘(29일), 수많은 지리산 탐방객들의 민원이 빗발치던 천은사가 드디어 무료 개방됩니다. 오늘부터 통행료를 없애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구례 천은사 산문과 문화재 관람료 안내판 ⓒ 임세웅

 

▲ 구례 천은사 매표소 ⓒ 임세웅


이날 오전 11시에 구례 천은사 공원 문화유산지구 산문 개방을 위한 관계 기관 업무협약식이 천은사 주차장에서 열렸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전라남도 김영록 도지사, 구례군 김순호 군수 등 관계 기관 단체장이 참여해 구례 천은사 통행료 폐지를 공식화했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성삼재)을 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천은사 매표소는 천은사 관람과 무관하게 통행료를 징수해 수많은 민원이 제기되었던 곳입니다.지리산 탐방객들의 민원으로 구례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었는데, 다행히 관계 기관들의 통 큰 결단으로 32년 묵은 갈등 요소가 해소됐습니다.
 

▲ 인사말씀 중인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 임세웅


구례 천은사는 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 있는 사찰로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덕운 선사에 의해 창건돼 감로사라고 불리다가 1679년(조선 숙종 5년) 조유 선사에 의해 중창된 후 천은사로 바뀌어 불리고 있습니다.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핫한 포토존이 된 구례 천은사 수홍루 ⓒ 임세웅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람객이 찾는 천은사는 최근 보물로 지정된 극락보전 외 5점의 보물을 보유한 천년 사찰입니다. 드라마를 통해 핫한 포토존이 된 수홍루는 천은 저수지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아냅니다.
 

▲ 반가운 단비로 싱그러움이 더해진 천은사 소나무 숲길 ⓒ 임세웅

 

▲ 소나무 숲길에서 바라 본 수홍루 ⓒ 임세웅


일주문을 지나 우측으로 들어서면 연둣빛 신록이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이번 입장료 폐지를 계기로 많은 탐방객들이 구례 천은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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