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발달장애인 인권강사단 '다르미' 출범
발달장애인과 조력인 등 20여 명으로 구성, 학교와 장애인복지관력기관에서 인권강의 예정
▲ 경북지역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 조력자 등 20여 명은 29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강사단 '다르미' 출범을 알렸다. ⓒ 조정훈
경북지역 발달장애인들이 인권강사로 나선다.
경북 포항과 경주지역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조력자 등 20여 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인권강사 양성교육과정을 거쳐 학교와 장애인복지관련 기관에서 인권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발달장애인 인권강사단 '다르미'는 29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증장애인들이 취업과 자립을 위해 인권강사에 도전한다는 것을 알렸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노동력을 지닐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달장애인들의 획일적인 일자리에 한계와 차별을 느껴 인권강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비장애인과 같은 잣대인 능력 중심이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존재로서의 가치를 실체화하는 사업"이러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와 장애인 복지관력기관에 가서 실시하는 인권교육을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현장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것'에 도전하게 되었다"며 "발달장애인 강사가 직접 장애인의 삶에 대해 구술한다면 교육의 효과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들은 "다름은 그 어떠한 형태의 차별과 제약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발달장애인과 우리 조력자 등 인권강사단 '다르미'는 열정 넘치는 인권강사로서의 삶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당차게 다짐했다.
김신애 경북장애인부모회 대표는 "탈시설과 취업을 원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인권강사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장애인도 일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 의미"라며 "장애인권 개선에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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